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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연계2

가정과 유치원이 같은 말을 할 때 — 날적이가 만드는 연결 날적이가 뭔가요우리 유치원에는 날적이라는 것이 있다.날마다 적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교사가 그날 아이에게 있었던 일, 관찰한 것, 전달하고 싶은 것을 적어서 가정에 보낸다. 부모님은 집에서 있었던 일, 아이의 상태, 궁금한 것을 적어서 다시 보내온다. 매일 오가는 짧은 편지 같은 것이다.처음에 이 시스템을 설명하면 부모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매일 써야 하는 건가요,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달라진다. 날적이가 쌓일수록 교사와 부모 사이에 아이를 함께 보는 눈이 생긴다.같은 말을 하는 것의 힘6월 초에 한 아이와 관련해서 날적이를 주고받은 일이 있었다.손을 씻을 때마다 물장난을 하는 것이 반복됐다. 나는 날적이에 이렇게 적었다. "유치원에서는 물장난하는 곳이 텃밭이라고.. 2026. 6. 16.
물장난은 텃밭에서 해요 — 공간의 경계를 알려주는 법 손 씻을 때마다 물장난을 했다6월 초의 어느 날, 한 아이가 손을 씻으러 갔다가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가보니 세면대 앞에서 물을 이리저리 튀기고 있었다. 손을 씻는 게 아니라 물놀이를 하고 있었다. 이미 옷이 젖어 있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 아니었다. 손 씻을 때마다 비슷한 일이 반복됐다.나는 그 아이 앞에 쪼그려 앉아서 말했다. "물장난 하고 싶지?" 아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물장난은 텃밭에서 해. 여기는 손 씻는 곳이야."혼내는 것이 아니었다. 이 공간에서는 이것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었다.안 된다가 아니라 여기서 해아이들이 규칙을 어길 때, 대부분은 나쁜 의도가 있어서가 아니다.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어디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물장난이 하고 싶은 것은 자연스러운 욕구다.. 2026.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