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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부모관계2

가정과 유치원이 같은 말을 할 때 — 날적이가 만드는 연결 날적이가 뭔가요우리 유치원에는 날적이라는 것이 있다.날마다 적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교사가 그날 아이에게 있었던 일, 관찰한 것, 전달하고 싶은 것을 적어서 가정에 보낸다. 부모님은 집에서 있었던 일, 아이의 상태, 궁금한 것을 적어서 다시 보내온다. 매일 오가는 짧은 편지 같은 것이다.처음에 이 시스템을 설명하면 부모님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매일 써야 하는 건가요, 뭘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면 달라진다. 날적이가 쌓일수록 교사와 부모 사이에 아이를 함께 보는 눈이 생긴다.같은 말을 하는 것의 힘6월 초에 한 아이와 관련해서 날적이를 주고받은 일이 있었다.손을 씻을 때마다 물장난을 하는 것이 반복됐다. 나는 날적이에 이렇게 적었다. "유치원에서는 물장난하는 곳이 텃밭이라고.. 2026. 6. 16.
나도 매년 긴장한다 3월이 되면 나도 긴장한다.새로 만날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일지, 부모님들과 어떻게 관계를 쌓아갈지. 유치원 교사로 10년 넘게 일했어도 새 학기 첫날 아침은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 교사도 그런데 부모님들은 오죽할까.나는 초등학생 아들을 키우는 엄마이기도 하다. 매년 3월이면 담임 선생님이 바뀌고, 나는 어김없이 고민한다.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좋은 인상을 드릴 수 있을까. 너무 자주 연락하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아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털어놓아야 할까.교사이면서 학부모인 내가 양쪽 입장에서 오랫동안 생각해온 것들을 오늘 솔직하게 써보려 한다.첫 인사는 가볍게학기 초에 많은 부모님들이 첫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신다. 너무 격식을 차리면 어색하고, 너무 편하게 다가가면 실례가 될 것 같은 느낌.사.. 2026.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