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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중심 교육 이야기17

놀이 중심 교육과 초등학교 준비의 관계 이번 글은 놀이 중심 교육과 초등학교 준비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교 진학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합니다. 자유롭게 놀이하다가 규칙과 규율이 강한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말입니다. 하지만 잘 놀았던 아이들이 학교 생활도 곧잘 한다는 걸 여러 통계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권을 갖고 자발적으로 놀아 본 경험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경계를 배우며 규율 속에서도 생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가장 많이 받는 걱정학기 말이 가까워지면 상담에서 이 질문이 늘어난다."선생님, 이렇게 놀기만 해도 초등학교 가서 잘할 수 있을까요?"틀린 걱정이 아니다. 유치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던 아이가 갑자기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들어.. 2026. 3. 31.
이거는 뭐에요? 이번 글은 놀이 중심 교육에서 질문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질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질문을 하면서 나의 행동을 선택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합니다. 아이들은 재밌는 질문도 합니다. "이거는 뭐에요?" 그럴 때마다 저는 반문을 통해 아이들이 다시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볼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질문이 놀이를 만들고 놀이의 배움이 이끄는 과정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이거는 뭐에요?"자유놀이 시간에 한 아이가 모래 위에 그은 선을 가리키며 나에게 물었다."이거는 뭐에요?"나는 잠깐 멈칫했다. 이건 아이가 나에게 하는 질문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인가. 아이의 눈은 나를 보고 있었지만 손은 계속 선을 그어나가고 있었다. 나는.. 2026. 3. 31.
안전한 위험? 아이들에게 '도전적인 놀이'가 필요한 이유 이번 글은 아이들에게 '도전적인 놀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 가거나 숲에 가면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위험해!! 거기 올라가지 말자!! 내려와!!" 물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이하는게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도전적인 놀이에 대해서도 관과해서는 안됩니다. 오늘은 도전적인 놀이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거기 올라가지 마!"놀이터에서 가장 많이 들리는 말 중 하나가 이것이다.아이가 미끄럼틀 옆 경사면을 기어오르려 하면 "위험해, 내려와", 나무 위에 올라가려 하면 "다쳐, 그러면 안 돼",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려 하면 "안 된다고 했지!" 아이는 자꾸 하려 하고, 어른은 자꾸 막는다.나도 처음에는 막는 쪽이었다. 그런데 공동.. 2026. 3. 17.
유치원 교사가 말하는 진짜 놀이 중심 교육 2019년에 유치원교육과정이 전면 개정됩니다. 개정된 유아교육과정의 내용은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교사들은 멘붕에 빠졌지만 저는 너무 좋았어요!! 제가 평소에 하고 있던 교육과정이 바로 놀이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어떤게 놀이중심인지 소개해 볼게요. 2019년, 교육과정이 바뀌던 날2019년에 누리과정이 전면 개정됐다.발표가 나던 날 교사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렸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혼란, 이걸 어떻게 현장에서 실현하냐는 걱정. 많은 교사들이 당황스러워했다.나는 달랐다. 솔직히 말하면, 반가웠다.내가 이미 하고 있던 방식이 바로 놀이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탐색하고, 교사는 그 옆에서 관찰하고 기다리는 방식. 그게 .. 2026. 3. 13.
놀이는 사치가 아니라 권리입니다 우리 나라 아이들은 지금 얼마나 놀고 있을까요? 아이의 놀이 시간은 잘 확보되고 있을까요? 세계적으로 아이들의 놀이가 얼마나 보장받고 있는지 알아보았더니 많으 나라에서 여전히 아이들의 놀이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놀 권리가 있습니다. 이것을 확인해주는 세계 협약서가 있어서 소개해 볼게요. "참 팔자 좋다"는 말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들이 종종 하는 말이 있다."참 팔자 좋다."나도 어릴 때 그 말을 들으며 자랐다. 놀이는 공부를 하고 난 뒤에 주어지는 보상이거나, 아직 책임이 없는 어린 시절에만 허락된 사치 같은 것으로 여겨졌다.그런데 유치원 교사가 되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아이들의 놀이를 매일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알게 됐다. 놀이는 사치가 아니.. 2026. 3. 5.
교실 문을 열면서 시작된 배움 아침에 교실 문을 여는 순간부터 아이들의 배움은 시작된다.가방을 내려놓으며 어제 만들다 만 블록 구조물이 그대로 있는지 확인하는 아이, 창가 화분에 물이 필요한지 들여다보는 아이, 친구가 오자마자 "나 어제 꿈에서 공룡 봤어"라고 말을 거는 아이. 교사가 "자, 시작합시다"라고 말하기 전에 이미 각자의 방식으로 하루가 열리고 있다.나는 이 장면들을 볼 때마다 생각한다. 배움은 앉아서 듣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몸으로 먼저 안다어느 날 바깥 나들이에서 아이들이 경사진 흙길을 만났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미끄러져 내려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조심스럽게, 나중엔 신이 나서. 몇 번을 반복하다가 한 아이가 멈춰서 말했다. "모래가 많은 데가 더 잘 미끄러져."중력을 배웠다. 마찰을 경험했다. 교과서 없이, 설.. 2026. 2. 20.